라이언로켓 정승환 : 확률은 동적이에요. 일단 실행하면 달라집니다.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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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송언 · Branded Content Marketer

본 인터뷰는 젠버스 정식 출시 일주일 전인 2025년 4월 18일에 진행되었습니다.


"70% 확신이 들면 달려야 해요. 절대 100% 확신은 없어요." 

정승환 대표가 인터뷰 내내 숱하게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도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성공 확률이 30%로 보였던 일도 막상 부딪히니 70%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성공이 확실해 보였던 일은 시작하고 얼마 안 돼 벽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상황이 계속 바뀌는 거죠.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확률은 동적이에요. 실행을 통해서만 진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그 데이터로 확률을 바꿔나갈 수 있어요."


그가 운영하는 웹툰 생성 AI 젠버스는 작가들의 작업 시간을 1%로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한 화를 완성하는 데 주당 150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단 몇 분으로 단축시켰죠. 실제 작가들은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성과는 하루 아침에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2019년 AI 불모지 한 가운데서 학부생 셋이 선언한 AI 창업, 그로부터 6년간 5번의 피봇을 거쳐 마침내 찾아낸 해답까지.


'확률은 동적'이라는 믿음으로 끊임없는 실행을 통해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꿔온 창업가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던 학부생들의 도전


2019년,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3학년이던 정승환 대표와 두 명의 친구가 AI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들을 믿지 않았죠. 

"당시 분위기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어요. 인공지능이 정말 깊은 학문으로 여겨졌거든요. 지금 한양대 전기과 학부생 셋이 '양자 컴퓨터 사업 할게요' 하는 느낌이랄까요?”

박사도, 대학원생도, 대기업 출신도 아닌 학부생 셋의 도전. 주변의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정승환 대표와 친구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성공을 위해 시작한 게 아니었거든요.


처음엔 코딩 ‘좀’ 하는 친구 셋이 모여 상 받는 재미로 공모전들에 참여했습니다. 그 재미는 ‘이젠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좋은 일을 해볼 때’라는 결심으로 이어졌죠.


첫 번째 프로젝트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AI로 오디오북을 양산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AI에 관한 자료는 많지 않았지만, 밤낮으로 해외 논문을 읽고 직접 구현해보며 독학해갔어요.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AI 연구를 시작하다보니 GPU가 필요한데, 비트코인 붐으로 채굴을 위한 GPU의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거든요.

"처음에는 저희끼리 용돈을 몇 만 원씩 모았어요. GPU를 하루 단위로 빌려 실험하고 공부하기를 반복했죠. 정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결국 더 좋은 연구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어요. 친구들에게 연구를 맡기고, 저는 거의 모든 대학교의 창업 공모전에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참여한 10개 중 9개의 공모전에서 1, 2등을 수상했습니다. 상금만 천만 원이 훌쩍 넘었어요. 그 돈으로 GPU를 사고 식비도 해결하며,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25만 명이 몰린 3일, 그리고 깨달은 가능성


연구만 하다 보니 재미있는 것도 해보고 싶어졌어요. 


설날을 맞아 대통령의 목소리로 개인 맞춤 새해 인사를 해주는 'Call Me President'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사이트에 이름을 입력하면 ‘OO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한복을 입은 대통령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재미로 가볍게 만든 후, 팀원들과 페이스북에 홍보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곤 본가로 내려가는 길에 서버가 터졌다는 소식을 접했죠.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3일 동안 25만 명이 몰려들었어요. 트위터와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국회의원이나 유명 작곡가들까지 자발적으로 공유하더라고요.”


이 경험은 정승환 대표에게 AI 기술로 무언가 해볼 수 있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결국 사람들이 반응하는 무언가를 만든 거였어요. 새해를 맞이한 후 3월, 저희는 바로 엔젤 투자를 받아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6년간 5번의 피봇, 실패가 아닌 '실험'의 연속


정승환 대표의 창업 여정은 끊임없는 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디오북과 그 근간의 TTS 기술로 시작해 가상 아나운서,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을 거쳐 현재의 웹툰 생성 AI까지. 각 사업을 1~2년씩 운영하며 과감한 피봇을 거듭했어요.


① TTS(Text to Sound) : 플레이어만 볼 수 있는 시장의 진실

처음엔 정말 잘 풀리는 듯 했습니다. 

“MBC에서 선거 방송 서비스를 제작해 수익을 얻었어요. 트위치에서는 스트리머의 목소리로 도네이션 댓글을 읽어주는 클론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아마 글로벌 최초였을 거예요.”

당시 각종 보고서는 오디오북 사업의 전망을 정말 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승환 대표는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그 한계를 더 일찍이, 뼈저리게 체감했어요. 실제로 행동하며 필드 안에서 몸소 깨닫는 게 훨씬 정확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② 가상 아나운서: 성장의 한계

이후 음성 기술 위에 영상 기술을 얹어 가상 아나운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은행과 가상 은행원 MOU를 맺거나 방송국에 기술을 제공하며 매출이 억 단위로 올랐어요.


하지만 정승환 대표는 과감히 이 사업을 접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만큼의 성장 속도가 아니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의 가상 인간은 다 외주 방식으로 제작해야 했어요. SI의 성격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더 큰 성장을 위해서 피봇하게 되었어요."


③ 이미지 생성 SNS: 낮은 진입 장벽


2024년 초, 개발 중이던 웹툰 이미지 생성 AI의 초기 버전을 활용한 서비스였습니다. 전문 웹툰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이미지 SNS 커뮤니티를 만들었죠.

“실제로 매출도 나고 가입자도 30만 명이나 됐지만 진입 장벽과 경쟁력이 너무 낮았어요. 결국 또 접게 되었습니다.”


각 피봇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아이디어들을 모두 쏟아내고 될 만한 것들을 추려내요. 우선순위 정렬한 다음, 빠르게 구현하고, 시장 반응을 봅니다. 그리고 맨 처음 세운 기준을 넘지 못하면 빠르게 폐기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기준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명확해졌어요. 

① 고객이 바로 돈을 내는가

② 실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가

③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인가

④ 기술적인 해자가 충분한가



웹툰, 마침내 찾은 '우리만의 영역'


수많은 실험을 거쳐 마침내 웹툰 생성 AI 서비스인 젠버스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에는 명확한 페인 포인트가 있었어요.

"웹툰 한 화를 만드는 데 보통 6명이 함께 합니다. 주당 150시간을 투자하고요. 한 명이 선화를 그리면 다른 사람이 채색하고, 또 다른 사람은 말풍선을 넣고... 이렇게 여럿이 모여 밤새 작업을 해야 한 화가 완성됩니다."

“젠버스는 그 중에서도 이미지 자체에 관한, 선화와 채색에 드는 시간을 1%로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확실한 페인 포인트는 찾았는데 완성된 제품이 있는 건 아니죠. 정승환 대표는 초기 기술만 가지고 과감히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고객을 설득하다


"처음 타겟한 고객은 개인 작가가 아닌 연간 웹툰을 10개에서 100개씩 만드는 기업들이었어요. 이 기업들은 웹툰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싶을 거잖아요. 더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간으로요."

발품을 팔며 이들을 설득했습니다.


핵심은 완벽한 제품이 아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런 제안을 했어요. '설령 이 PoC가 실패할지언정, 현재 기술이 어느정도의 레벨인지 알아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느냐'. 그렇게 한 달 만에 PoC 계약을 15개나 따왔죠."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시작했지만, 실제 고객들과 작업하며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었어요.

"PoC 계약을 진행하면서 나온 기세와 흐름으로 투자를 유치했어요. 그 투자금으로 기술을 한 번 더 고도화했습니다."



지금, 우리만 할 수 있는 기술


당시 이미지 생성 기술은 시장에 많지만, 웹툰 시장에선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웹툰은 캐릭터의 일관성, 이미지의 화질, 자세의 자연스러움, 작가 의도의 반영 등 상업적 콘텐츠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이 많아요. 기존의 이미지 생성 기술은 작가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퀄리티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1년의 기술을 개발 끝에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넘어섰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젠버스와 함께 만든 웹툰이 독자에게도 자연스레 녹아들었습니다. 카카오에서 1위, 리디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사실 AI로 만들면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AI로 만들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어요."


결국 독자도, 작가도 모두 만족하는 기술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 이 기술력을 가진 곳은 전 세계에서도 저희밖에 없을 거예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하는 거죠."



창작자를 위한 AI, 3시간이 아닌 1분으로


정승환 대표가 웹툰 생성 AI 젠버스를 시연해 보였습니다. 

“먼저 내가 그린 캐릭터 이미지를 업로드해요. 10개만 올려도 충분히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요. 이제 AI가 내 캐릭터를 학습하는 거죠. (중략) 이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웹툰에 필요한 동작을 찾아서 클릭하면 바로 그림이 만들어집니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캐릭터의 일관성’을 보존하는 이미지 생성. 더 놀라운 것은 속도였습니다.

“보통 한 컷의 선화를 그릴 때 1시간 정도 걸려요. 만약 작가가 세 개의 컷을 일관되게 그리려면 3시간 정도 걸리겠죠, 그걸 젠버스가 1분 만에 만들어내고요.”

“웹툰 한 화에는 80컷의 그림이 필요합니다. 정말 안 쓸 이유가 없는 거죠.”


단순함이 핵심이었습니다.


프로 수준의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알파 버전을 출시했을 때, 이탈률이 정말 높았거든요.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묘사해야 했고, 생성된 이미지를 다시 수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정교한 작업을 위해 덧붙인 기능이 되려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만든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극적으로 단순하게, 원하는 캐릭터와 포즈를 클릭하기만 하면 생성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했어요.


실제 웹툰 작가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넷플릭스에 영화화가 된 웹툰을 만든 작가는 '무조건 쓰겠다'며 답하기도 했죠.

"웹툰의 반복적인 컷들이 50% 이상인데, 기존에는 자기가 그린 작품을 가져와서 조금 수정해 이어 붙이는 식으로 작업했거든요. 젠버스에서는 그런 빈출 컷들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니까 정말 안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그 작가는 이미 하루 중 16시간을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절반만 줄여도 더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거죠.

"한 번 사용하면 이 서비스 없이는 못 살 거라는 가설이에요. 웹툰은 보통 2년 정도 연재하니까 그 기간 동안 고객이 사용해야 하잖아요. 고객 생애 주기가 긴 만큼 기대 수익 역시 큰 거죠.”


작가 입장에서도 사용할 수록 효용이 커집니다. 

“작가가 젠버스 속의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3~4화 정도 그리고 나면, AI가 정말 내가 그린 그림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잘 그리게 되거든요. 말 그대로 ‘나의 웹툰만을 위한 에이전트’가 생기는 거죠.”



결국 실행하는 것이 답, 확률은 동적이다


당연히도 많은 사람들은 현재 가진 정보만을 가지고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능하다면 모든 변수를 계산하고,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죠. 


하지만 인터뷰를 가로지르며 느껴졌듯, 정승환 대표는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이면 일단 실행부터 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도,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실행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나타나고, 반대로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실전 데이터'를 얻고 나서 다시 판단하면, 처음 계획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그가 '확률은 동적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처음에 성공 확률이 30%였던 일도 막상 부딪히니 70%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확실해 보였던 일은 시작하고 얼마 안돼 벽에 부딪히기도 하거든요.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는 거죠.”

"실리콘밸리의 많은 리더들이 '실행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책상에서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시장에서 실제로 검증받기 전까지는 가설일 뿐이니까요."



급변하는 시대, 기회를 잡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정승환 대표가 실행에 더해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속도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기회는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짧아요. 사람들은 기회가 계속 온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특히 AI의 등장으로 과거의 비즈니스 룰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시기가 올 거라고 내다봅니다.

"선배들의 사례에서 배우거나 정립된 루틴을 쌓아나가는 것도 좋지만, 할 거면 빠르게 선택하고 서둘러야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의 시점 역시 앞당겨져야 합니다. 완전한 확신이 아니더라도 믿고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도 했죠.

"게다가 성공은 실력에 더해 운까지 따라줘야 해요. 특히 요즘은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70% 확신이 들면 달려야 해요. 절대 100% 확신은 없어요. 타석에 많이 서는 게 중요해요. 한 번이라도 홈런을 치면 되는 거니까요."



믿음이 만드는 차이: 70%의 확신으로도 달릴 수 있는 이유


그렇다면 어떻게 70% 확신만으로도 과감히 실행에 옮길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은 '믿음'에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와 일하는지예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일하면 가설 위에 가설을 쌓아도 괜찮아요. 그 사람이 미흡한 전제를 메꿔줄 수 있으니까요."

“내가 세운 전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 위에 다음 단계를 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죠.”


이것이 바로 그가 불완전한 계획으로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던 비밀이었습니다. 혼자라면 90% 이상 확실해야 움직일 수 있지만, 믿을 수 있는 팀원이 있다면 나머지 30%의 불확실성을 함께 메워갈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일한다면 90%는 완성해놓고 10%만 메꿔달라고 해야 할 수도 있고요. 신뢰가 중요합니다."


6년간 함께 해온 동기들과의 두터운 신뢰. 그것이 바로 그가 '확률이 동적'이라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결국 해봐야 아는 것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정승환 대표의 한 마디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확률은 동적이다.'


수많은 창업가들이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다 기회를 놓치는 반면, 그는 70% 확신만으로도 과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로 다시 판단하고, 또 다시 실행했죠.


6년간 5번의 피봇. 남들이 보기엔 우왕좌왕하는 것 같을 수도 있지만, 그에겐 명확한 철학이 있었습니다. 실행을 통해 새로운 변수를 발견하고, 그 변수로 확률을 바꿔나가는 것.


'해봐야 안다'는 단순한 말이지만, 정말 해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정승환 대표처럼 끝까지 해보는 사람은 더더욱 드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분야에서 '확률을 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실행가가 되고 싶나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채울 첫 단추는 무엇일까요?